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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소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 3 중소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취직 본문
3편 시작
좆소기업 입문편
좆소기업 입사한걸 축하한다.
너는 그동안 취준생, 백수라고 눈치 받던 서러운 세월을 잊어버리고 드디어 취직이란것을 했다.
적금도 들고 차도 사고 이쁜 애인도 얻고 떡도 치고
결혼도 하고 온갖 머리속에는 희망찬 미래만 가득 할 것이다.
빨리 가족들에게 어머니 아버지에게 아들 취직했다고 자랑하고 싶다.
근데 조금만 참고 이야기 하지마라.
잠깐의 설렘과 자랑질은 니 발목에 쇠사슬을 거는것과 똑같을테니까..
입사 첫날
사장님과 면담을 한다.
신상정보를 묻고, 앞으로 잘해보자며 불편한 사항있으면 나에게 직접 이야기하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현 직원들은 일도 잘못하고 의욕도없고 험담을 하며 자네같은 인재가 들어와야지 회사가 발전한다며
자네만 믿겠네 혹은 내가 지켜보겠네^^ 라며 기대를 건다.
그 세치 혓바닥에 속지마라.
다들 너처럼 의욕과 꿈과 희망을 갖고 들어왔으나, 환경이.. 회사가 그렇게 몸과 마음을 죽어가게끔 만들고 있다..
첫 업무를 시작한다.
보름 후면 나갈 사수한테 인수인계를 받으라고 한다.
(좆소 특성상 인원 보충은 나갈 사람을 대체해서 뽑는다. 인원 충원이 아니다..)
처음에 니가 해야할 것은 나갈 사수한테 윗사람들 연봉과 회사 복지, 회사 현 상황을 물어본다.
여기서 두가지 타입의 사수가 있다.
첫 타입.
일단 자기는 퇴사해야되는데 니가 나가면 또 회사에서 발목을 잡을테고, 니가 나가고 사람을 늦게 뽑으면 인수인계를 제대로 못해줬니 마니
그런 이야기 들을까봐 그냥 최대한 말을 아끼거나 좋은 이야기만 하는경우, 회사 존나 좋다고 새빨간 그짓말만 하는 경우다.
이런 타입은 니가 존나 나갈사람이라도 싹싹하게 잘 하고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술이라도 한잔 사주면 니가 불쌍해서 사실을 이야기 해준다.
나가는 인간치고 나쁜인간 없다...
두번째 타입.
좆같아서 퇴사하는데 인수인계 해주고 나가라고해서 하는 경우.
요런 경우는 커피한잔 먹고 이야기만 어느정도 잘 통해도 온갖 회사에 대한 진실한 이야기 다해준다.
요령것 사수를 구슬려서 회사 속 사정에 대해서 듣는다.
제일 우선적으로 들어야 할건 연봉 이야기다.
니 연봉이 아니라 니 사수 또는 그 위에 과장 부장급 연봉이다.
10년 일해도 4천이 안되는 곳이 태반인게 좆소다.
너는 다르겠지라고 생각해도 좆소라도 사내 연봉선이 있기에 절대 니 사수보다 니가 연봉이 높을수가없다.
고로 그회사에선 10년일해도 너는 그 연봉밖에 못받음.
아 사족이긴한데 좆소는 인원이 적기에 직급이 부장,과장이라도 좆도뭐없다.
그냥 짬차면 다는거임.ㅋㅋㅋㅋㅋ
여튼 알아서 잘 구슬려서 이런 저런 사항을 잘 파악한다.
첫날은 뭐 안시킨다. 그냥 인터넷 하고 인계서류 보는정도??
곧 나갈사수는 내 일 아니라고 제대로 알려주지도않는다 ㅋㅋ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주어진 서류만 보지말고
너는 회사 분위기를 파악 해야된다.
삭막한가? 직원들 얼굴 빛은 어떤가? 고성이 오가지는 않는가?
나보다 조금 일찍 들어온 사원은 뭘하고있는가??
(중요하다.. 화분에 물주거나 화장실 청소하거나 잔일 하고있다면 그게 곧 니일이 됨^^!)
업무 지시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기타 등등
인계 서류같은건 던져버리고 그냥 너는 회사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해야된다.
이래저래 시간이 가고 저녁 시간이 되었다.
첫날부터 야근시키는 좆소는 거의 찾아볼수가없다.
너는 아마 6시되서 가라고 할것이다.
6시되면 직원들을 봐라.
퇴근 준비하는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정리한다는 핑계로 6시 반까지 있어봐라 퇴근하는 사람 몇명되는지?
6시 반쯤 되서 반틈 정도 간다.
축하한다. 좆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좋은 분위기의 직장이다.
일만 어느정도 해놓고 급한거 없으면 퇴근이 자유로운 회사다.
이정도면 다닐만하다
만약에 한두사람 빼놓고 다 남아있다면..
축하한다. 너는 이제 매일 야근당첨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좆도 맨날 야근해야됨 의미없는 야근ㅋㅋㅋㅋ
자 일단 퇴근해서 집으로 간다.
머리속에 온갖 생각들이 많겠지.. 잘 할수있을까?
회사 좆같내.. 겨우 취직했는데.. 또 백수로 돌아가야되나?
벌써 부모님하구 친구들한테 자랑했는데
좆소기업이라도 취직했다고 자랑스러워하시던 부모님 얼굴도 떠오르고, 이젠 돈 모아서 결혼하자고 영미한테 말했던 내 모습도 떠오르고
온갖 생각이 많을거다..
그래서 내가 앞에 말했다싶이 좆소는 취업 합격해도 말하지말라는 이유가 그거다.
보통 이 상황이면 말 못한다.. 그래 버티면 바뀔거야
내가 바꾸면 되지.. 사장님이 잘대해준다고 좋게 발전한다고 말씀하셨으니까 라고 생각한다.
좆같은 생각이고 좆같은 소리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며
헬조선이 싫으면 탈조선해야된다.
니가 바꿀수있는것도 없고 사장은 이때까지도 잘먹고 잘살았는데 너 위해서 돈써가면서 업무 환경, 복지 개선해야겠냐? 절대 안하지
차라리 자랑 안했더라면 안나가면 그만인데
첫날 나가고 회사 그만 뒀다는 이야기하면 의지가 부족하네 노오오력이 부족하네
그거밖에 안되는 인간이네..그 근성으로 뭘하겠냐? 등 너는 잘못한게 없는데 온갖 모욕을 겪는다.
그래서 이야기 하지말라는거다.
어느정도 다녀야겠따는 마음을 먹을때 까지..
여긴 아니다고 마음먹으면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고 새 직장 찾는게 낫다.
좆소는 늪이다. 있으면 있을수록 빠져들어서.. 허우적되면 될수록 빠져나올수없다.
늪이 깊어서 머리끝까지 잠겨서 빛도 안보이고 한발짝도 못나아가는 늪도 있고
가슴까지 잠겨서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더라도 빛만 보는 경우
허벅지까지 오는 늪이라 힘들지만 앞으로 나아갈수있는 늪..
여러가지 좆소는 다 좆같긴 하지만 여러 좆소가 있으니 그냥 좆소는 다똑같지 라고 생각하고 다니지말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고 좀 나은 좆소를 찾아라..
생각에 생각 끝에 여건이 안되서 그래도 다니겠다고 마음먹을 먹지만
너의 희망이 가득했던 미래가.. 꿈이 조금씩 짙은 먹구름이 드리움을 스스로 느낄것이다.
이로써 좆소 입문편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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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은 좆소기업 적응하기.(업무, 사내 정치, 제가 하겠습니다(좆같내 시발 이런것도 내가해야되나??)편)를 쓸까한다.
반응좋으면 연재간다.
좆소다니는 형들아
우리같이 힘내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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